79세 노인 치매 진단 받기 무서워요
어머니께서는 79세 노년이시며, 2년 전부터 점차 망각증세가 심해지고 계십니다. 제가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맞이하는 인사말씀이 "너 오늘 나갔었니?"라고 하시곤 합니다. 또한 며칠 전에는 아침에 드신 죽을 기억 못하시고 "배고프다"고 하셔서 저는 당황스러웠죠.
이런 기억력 저하 증상 외에도 어머니께선 종종 이상한 망상을 하십니다. 예를 들어 TV에서 본 인물을 실제로 알고 계신 분인 줄 아시거나, 식당에서 식사하실 때 종업원분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고 주장하시곤 해요. 이렇듯 어머니의 기억력과 인지능력 저하가 심각해져 병원 진료를 고려 중입니다만, 어머니께서 치매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셔 검사를 받기가 꺼려지고 계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서**
치매 검사라고 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들어요. 기억력 검사 내지 건강 검진 이런식으로 간접적으로 이야기해보세요.
2024-04-07 - 조**
저는 어머니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어요. '어머니 건강이 너무 걱정돼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겠다'고요.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조금은 이해하신 것 같더라고요. 물론 병원 가시는 걸 바로 수락하시진 않았지만, 조금씩 대화의 문을 열 수 있었어요.
2024-04-06 - 강**
저도 비슷했는데 정말 많이 고민하고 걱정했었어요. 저는 가족들 총동원해서 아빠 모시고 여행도 가고 일부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주 만들었거든요. 그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기도 편하니까.. 계속 가족들이 설득하고 다 같이 가보자고 이야기하고 건강이 염려된다, 불효자 소리 듣게 할거냐 사정도 하고.. 결국 아빠께서 수락하셔서 병원 갔는데 경도인지장애 판정 받았네요
2024-04-06 - 김**
치매 자가진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84pjh05H1U
2024-04-06 - 조**
병원 방문이 어머니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계속 설득하셔야죠. 그리고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면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인지시켜주시구요.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