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치매 초기 증상일까요?
최근에 엄마랑 통화하다가 단순한 건망증이랑은 느낌이 좀 달라서 고민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걱정이 과한가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문의드립니다.
엄마는 58년생이시고 아래부터는 엄마가 겪은 내용입니다.
엄마가 항상 장볼 때는 집 근처의 재래시장을 이용하는데 엊그제도 매번 이용하는 채소가게를 어김없이 찾아가셨대요, 채소가게 앞으로 가서 보니 원래 있던 가게가 아무리 봐도 없어서 그 주위를 뱅뱅 돌고 몇 번을 찾아다니다 결국 다른 곳에서 물건을 구매하셨대요.
근데 오늘 마침 그 가게 앞을 지나갈 일이 있어서 유심히 봤더니 원래 채소가게가 있다는 겁니다.
엄마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유심히 들으면서 그냥 건망증이라고 하기엔 왠지 조금은 찝찝한 느낌이 들어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 윤**
한양대학교에서 치매와 건망증에 대해 상세히 적어놓은 글이 있어요.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4170659&memberNo=38488371
2024-04-07 - 윤**
저희 엄마도 알츠하이머인데 진단 받기 전엔 친구들이랑 자주 모임도 가지고 운전도 직접하시고 그랬어요. 그런데 어느 날은 전화가 와서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리고 사소한 걸 자주 잊으셨어요. 예를 들면 과일 먹을래? 라고 물어봐서 이따가라고 말 해도 조금 있다가 또 물어보시는 그런 것들이요.
2024-04-06 - 윤**
안녕하세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도 처음에 엄마의 치매 증상을 느낄 때 이게 건망증인지 치매인건지 많이 헷갈렸거든요. 여러 정보를 찾다보니 건망증은 그 순간에 잠깐 잊더라도 누군가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이 나는 경우가 많고, 치매는 아예 해당하는 사건 자체를 잊어서 기억하지 못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초기 치매 진단 받고 치매약 복용하고 계세요. 중앙치매센터에서 정상노인과 치매노인의 차이를 구분해놓은 글이 있어서 첨부해드려요. https://www.nid.or.kr/info/diction_list5.aspx?gubun=0501
2024-04-05 - 강**
도벽이 생기고 죄의식이 없어지셨어요. 어느 날 가만히 누워 계시는데 울다사 웃다가 감정선이 급격히 변하기도 하고요.
2024-04-05 - 강**
염려가 크시겠어요.. 저희 엄마도 지방에 사시는데 서울 저희 집에 오실 때 혼자 버스타고 올라오시고 서울에서도 혼자 외출하거나 지하철 이용도 잘 하셨거든요. 어느 날 초저녁에 지하철역에서 저희 집을 못찾고 한 시간 가량을 헤매다가 저한테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그 때 제가 직접 찾으러 가서 엄마를 모시고 온 적이 있는데 그 때가 초기였던거 같아요. 미루지 말고 빨리 검사 받으세요.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