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언제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알아보시나요?
엄마가 50대 후반에 초로기 치매가 오셔서 지금 8년째 투병중이십니다.
주보호자는 아빠시구요.
근데 재작년부터 급격하게 체력도 그렇고 기억력도 더 안좋아지셨어요. 용변도 스스로 처리하시는게 힘들고 체감상 기억력이 5분을 넘기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집에 가족 외 다른 사람들이 오는걸 엄청 예민해하셔서 요양보호사님이 오시는 것도 몇번 시도했지만 다 무산되었습니다.
움직임도 계속 줄어들다보니 살은 찌고 망상도 심해지셔서 더 이상 아빠께서 혼자 케어하기 힘든 상황이에요. 그러다보니 아빠도 짜증과 예민함이 솟구치고 서로 가족끼리도 갈등이 생기구요.
자식된 도리로써 죄송한 마음이지만 이제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모셔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다른 보호자 분들은 병세가 어느정도이실때 요양원을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강**
누구나 댁에서 잘 모시다가 한계가 오면 요양원으로 모시는게 아닌가요? 그 한계는 사람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각자의 인생을 사는거에요. 보호자님도 한숨 돌리고 그동안 챙기지 못한 본인을 더 살펴주세요.
2024-04-04 - 최**
저는 치매 가족보다 가족들이 피폐해질 때라고 생각해요. 8년을 집에서 모셨고 간병하셨으면 그걸로도 정말 훌륭한거고 대단하신거에요.
2024-04-04 - 박**
한편으론 집보다 좋은 점들도 많습니다. 저희 엄마도 처음엔 거부감이 심해 요양원으로 모시는게 어려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좋아하시고 적응도 잘하고 계세요.
2024-04-04 - 장**
충분히 노력했고 모실 만큼 모셨고 결국에 요양원 보내면 다 고려장인가요? 대부분 치매환자 돌보는 가족들은 자기 자식새끼도 뒷전으로 제껴두고 간병에 본인 챙기기도 힘들어요. 글쓴이님과 아버지가 상의하셔서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보낸들 아무도 손가락질할 수 없습니다. 그럴 자격도 없고요. 본인이 힘들 때 모시는게 맞습니다.
2024-04-04 - 최**
요양원에 가셔도 보호자가 챙기셔야 할게 많아요. 집에 계신대도 방치되는 시간이 더 많을 거구요. 보호자가 케어가 힘들면 그떄는 보내드려야 해요.
20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