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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해보면 의외로 치매환자를 위한 또는 치매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아요. 작년에 전성기 재단에서 치매 환자랑 가족 대상으로 민화그리기, 손뜨개 이런 일일 클래스 같은것도 했었거든요.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요새는 복지재단에서도 많이 하고 있으니 한번 검색해보세요.

아버님께서 좋은 자녀를 두셨네요. 저도 2년 전에 엄마께서 알츠하이머 진단 받고 어떤 활동을 같이 하면 좋을까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단독주택에 사셔서 마당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치매 진단 전에도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하셨어요. 마당에 감나무도 있었고요. 평소에 외출을 잘 하시는 편은 아니라서 치매 발병 이후에도 꾸준히 마당에서 식물 물주고 봄에는 씨앗 사서 같이 키우기도 하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 활동입니다. 엄마가 시간이 지날 수록 물주는 것도 잊거나 때로는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죽는 식물도 많이 생기지만.. 그래도 모르는 척 새로 다시 갖다 놓으면 좋아라하세요.

치매환자를 위한 인지프로그램 참여는 어떨까요? 저희 엄마도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군 인지교실 다니는데요, 음악치료, 미술치료, 운동 이런거 다 운영되더라구요.

활동을 강요하기보다는 아버지가 즐길 수 있도록 격려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을 모색하시고 아버지가 더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가족 간의 유대감도 키울 수 있으면 더 좋을 거 같네요. 응원합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여가 활동은 환자의 현재 인지 수준과 관심사, 그리고 능력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평소에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활동이 무엇인지 알고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또는 식물키우기 같은 활동도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여가 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