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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버지때문에 미쳐버리겠어요.

박**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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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8세인데 원래도 저희들 어릴 때부터 때리거나 폭언 자주하셨고 엄마까지 손찌검하셨던 분이세요.
거기다 의처증 증상까지 있었는데 작년에 허리 골절되서 수술하고나서부터는 더 심해지셨어요. 엄마가 본인을 두고 다른 남자랑 바람이 났따고 그러면서 성적으로도 수치스러운 말들을 저한테 이야기하실 정도에요.
엄마가 성당가시는거나 장보러 밖에 나갈 때마다 자꾸 어딜 갔다왔냐고 의심하고 잠깐 어딜 나가기만 하면 거기에 꽂혀서 하루종일 엄마 찾고, 전화하고 돌아오면 의심하고 욕하고..
아무리 조근조근 설명하고 타이르고 대화를 해도 듣질 않고 본인이 무조건 맞다고 우기시니까 미치겠어요.
엄마랑 자식들이랑 다 짜고 본인을 속이는거라고 이제는 저희까지 의심하려고 하고 이제는 동네사람들한테 엄마가 바람난 불륜녀다 있는 말 없는 말 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다니니까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사정사정해 정신과 모시고 갔더니 치매 소견은 없다고 하고요. 제가 생각할 땐 분명히 치매 증상같은데 뇌사진이 정상이어도 치매일 수가 있나요? 단순한 의처증을 넘어 완전 망상병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