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우울증은 어떻게 도와드려야 하나요?
아버지가 치매 2년 전에 치매 진단 받으셨고 최근에 장기요양 4등급을 받으셨습니다.
본래에도 치매 진단 이후에는 거의 집 밖으로 외출을 안하시긴 했는데 한 달 전부터는 거의 식사하실 때 빼고는 침대에만 누워 계시고 TV만 보거나 잠만 주무세요. 물론 예전에도 자주 누워 계시긴 했지만 중간 중간 마당에서 식물을 가지치기도 하고 물도 주시고 나름대로의 본인 취미생활을 하셨었는데, 요즘은 정말 아예 식사하실 때 빼고는 일절 침대 밖을 벗어나지 않으세요.
이 상황이 계속되면 더 안좋아질 것 같아서 아버지를 주간보호센터라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엄마랑 같이 설득을 해봤는데 도저히 저희 말은 듣지를 않으세요. 죽어도 안간다고 한번만 더 그런 소리 꺼내면 그냥 콱 죽어버린다고 하시고.. 계속 본인만의 동굴에서 나오지 않고 더 깊숙히 숨는 느낌인데 혹시 우울증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신다면 조언을 좀 부탁드려요. 추가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 조**
저희 엄마도 치매약이랑 우울증약 같이 복용하고 계세요. 치매가 있으면 아무래도 우울할 수 밖에 없죠.. 불안감이나 우울감은 자신의 치매 증세를 자각하면서 온다고 하더라구요.
2024-04-07 - 이**
불안하고 우울해하시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 뭔가 위축되고 외부와 스스로 단절하려고 하시고.. 주간보호센터 처음엔 적응기에 낯설어하시더라도 또 막상 적응 잘해서 잘 다니시는 분들도 많아요. 인지 좋아지는 수업도 듣고 재활운동도 하러 가자고, 식사도 너무 잘 나온다고 계속해서 말해보셔요. 힘내시구요.
2024-04-07 - 윤**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의 차이점을 정리한 영상이 있어서 첨부해드려요. https://www.youtube.com/watch?v=Zrpfmgxsweo
2024-04-07 - 안**
보호자님, 지금도 잘하고 계신겁니다. 행여나 너무 자책하거나 스스로를 너무 벼랑 끝으로 몰아가지 마세요. 응원하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싶네요. 힘냅시다!
2024-04-06 - 강**
우울증과 치매는 세트인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치매 초기에는 우울증이 엄청 심해 약을 처방받아 먹었었는데 이후에 치매가 더 심해지니 본인이 우울한 것 조차 잊어버리는 것 같았어요.. 한창 우울증이 심할 때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정리해 놓은게 있는데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싶어 공유드립니다. 제가 봤던 글과 영상입니다 치매 환자들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며, 우울증으로 인해 움츠려들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특히 기억을 잃기 시작한 후, 오래도록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며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고 이런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할 경우 정신행동증상으로 이어지기까지 합니다. 치매 환자가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자신의 걱정거리에 대해 직접 말할 기회를 주세요.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제가 여기 함께 있을 거에요" 와 같이 안심시키는 말을 해주세요. 또한, 치매환자가 좋아하는 활동이나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아무런 활동 없이 무료하게 생활하는 경우 치매환자의 우울, 슬픔과 같은 정신행동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장점이나 능력에 적합한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고 어떤 치매환자에게는 쉬운 활동이 다른 치매환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치매환자가 매일매일의 활동을 즐기고, 즐거운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세요. 치매환자가 과거의 습관 또는 흥미가 있었던 활동, 평소 즐겨 했던 활동들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본다면 일상 활동을 계획하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환자가 흥미를 가지고 잘 할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환자가 근심이 있거나 슬픈 표정을 한다거나, 자주 눈물을 보이고, 감정을 잃어버린 듯 멍한 표정을 짓는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한 이런 문제를 악화시키는 약을 복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확인 받아야 합니다. 치매환자의 슬픔이나 구체적인 기분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우울하게 지내고 있다면 다음 사항을 참고하세요. 1. 안정감을 주는 스낵이나 음료수를 드리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세요. 2. 산책이나 운동을 하거나, 좋아하는 활동을 권유해 보세요. 3. 어떤 치매환자는 신체적 접촉을 통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손을 잡아주세요. 4.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건네보세요. “오늘 표정이 안 좋아 보여요”, “ 저는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으니 필요하면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와 같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눠보세요. [출처] 서울광역치매센터 https://www.seouldementia.or.kr/mobile/family/symptom/case5.asp#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