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루이소체 치매로 우울증 너무 심하세요.... 도움 방법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버지가 루이소체 치매 진단을 받으신 이후 우울증 증상이 더 심해지셨습니다. 아버지는 평소 긍정적인 분이셨는데, 최근 들어 점점 내성적이고 우울한 모습을 보이십니다. 루이소체 치매 환자의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그리고 가족으로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강**
아버님의 현재가 제일 건강하고 좋은 상태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마세요.
2024-04-07 - 박**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도 우울증과 알츠하이머 진단 받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평소에 누워만 있으려고 하지 절대 움직이지 않고 지금 병실에서도 씻는 것도 거부하셔서 같은 방 환자들이 퇴원을 요청했대요. 우울증은 상담으로 본인의 감정도 많이 털어놓고 약 치료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마저도 치매 증상으로 쉽지가 않네요. 우울증이 심하면 치매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치매가 심해질 수록 본인의 우울함도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2024-04-06 - 이**
저희 남편도 50대 중반에 알츠하이버 진단받고 7년 정도 집에서 돌봤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몰라요.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남편이 안쓰럽고 불쌍하고 초라해진 모습에 또 화가 나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치매는 진행형이라 나아지지가 않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그립습니다. 지금 남편은 요양원 입소한지 1년 좀 넘었네요. 면회갈때마다 쇠약해진 모습 보면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모릅니다. 누가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가슴 아픈 병이 뭐냐고 물으면 한 치의 의심없이 치매라고 대답할겁니다. 곁에 있을 때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조금이라도 건강한 모습일 때 함께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요..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활동도 기력이 있고 기회가 있을 때 더 많이 해주세요.
2024-04-06 - 전**
저희 어머니도 루이소체 치매 환자인데 우울증+침흘림+손떨림+파킨슨 증상+환시 다 있습니다. 그리고 잠꼬대까지요. 우울증이 너무 심할 땐 의사선생님한테 말해서 항우울제 처방받았었구요. 병원에서는 항우울제 약 먹는거 말고도 최대한 외출하면서 밖에서 활동도 할 수 있게 독려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으니 더 힘드네요.
2024-04-06 - 최**
57세 집사람과 하루 24시간을 함께하는 보호자입니다. 작년에 집사람이 초로기 치매 판정받고 인정하는 것도 힘들고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처음보단 적응은 했지만 사실 지금도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지금은 요양보호사 시험 고 ㅇ부중입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초로기 치매 보호자들과 소통하면서도 이겨내고 있어요. 서로 위로하고 힘내서 소중한 사람에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주고 싶네요.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