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스트레스..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어머니께서 최근 치매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했지만 효과가 더딥니다. 어머니의 배회, 망상 등의 증상 때문에 보호자인 저도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간병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 박**
저도 같은 상황이었거든요. 엄마가 전적으로 케어하긴 했지만 같이 사는 저도 그리고 엄마도 결국 도저히 안될 때가 옵니다. 엄마도 극구 요양원 가는거 반대하셨는데 제가 울면서 간청했어요. 제발 아버지 요양원으로 모시자고.. 엄마는 심지어 간병하다가 디스크까지 터진 상황이었구요.
2024-04-03 - 정**
토닥토닥.. 저도 지쳤습니다. 충분히 글쓴이님 마음 이해합니다.
2024-04-03 - 오**
저는 집에서 돌보는 보호자도 돌봄을 받는 환자도 건강하고 행복하지 않은 시간들을 보낸다면 차라리 시설 입소가 낫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어떤 선택이 모두에게 좋은 일인지 가족끼리 잘 의논해보세요.
2024-04-03 - 강**
치매 가족들이 겪는 우울증을 절대 간과하지 마세요. 오히려 요양원이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식단도 관리되고 낮에 활동하시고 저녁에 주무시는 것들까지 다양하게 관리가 되기 때문에 나쁘다고만 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까지 인식이 요양원 보내면 현대판 고려장이다 뭐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한테 중증 치매 환자 일주일만 돌봐보라고 하세요. 그 뒤에도 그런 말이 나오나
2024-04-02 - 장**
저희 엄마도 치매인데요, 아빠가 요양원은 끝가지 보내고 싶지 않다고 버티다 아빠가 먼저 우울증으로 입원까지 하시고 결국 엄마보다도 먼저 요양원으로 가셨습니다. 힘든 감정이 어느 날 갑자기 파도처럼 대책없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 전에 좋은 요양원 찾아보시고 보다 전문적으로 돌봄 받을 수 있게 시설로 가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내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치매인 가족도 행복한거에요.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