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센터 관련 문의드립니다.
시아버님께서 1월에 초기 치매 진단을 받았는데요, 아직 초기라고 하니 요양원은 너무 이른 것 같고 주간보호센터라도 다니시면 마음이 덜 불안할 것 같은데.. 근데 아프시기 전에도 원래 본인 고집이 쎄고 단호하셨던 분이라 주간보호센터 이야기 꺼내마자 닥달하고 화를 내시는 건 아닌지 사실 걱정도 되구요. 이 마저도 처음이니 어떻게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 서**
저희 엄마도 주간보호센터 모시고 가기까지 진짜 고생 많았어요. 팔짝 뛰고 내가 거길 왜가냐고 자기 뒷방 늙은이 환자 취급한다고 어찌나 화를 내시던지요. 저는 두 달 넘게 거의 세뇌시키는 것처럼 '우리 나라가 이렇게 복지가 잘되어 있는 곳이 없다, 주간보호센터 근무하는 내 친구가 그러는데 대기자가 십리 밖까지 기다리고 있더라, 아무나 가고 싶다고 가는 곳이 아니다, 집에 혼자 계시면 더 바보되고 전기세, 밥값 돈만 더 나온다. 주간보호센터 가면 그런거 다 알아서 해준다.' 이런 좋은 말만 골라서 설득시켰네요. 지금은 엄마 내일 주간보호센터에서 자기 생일파티해준다고 완전 들뜨셨어요.
2024-04-15 - 박**
시아버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지만 젊은 분이시라면 늙은 사람들 있는 곳이라 가기 싫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근데 주간보호센터 막상 가보시면 더 젊은 분들도 계세요. 본인 또래도 있을 수 있고요. 여기저기 전화해서 다니시는 분 나이대 확인해보세요.
2024-04-14 - 조**
막상 처음엔 낯설어서 안간다고 하실 수 있는데 또 가서 적응 잘하시는 분 많으세요. 어쨌든 혼자 있는 것보다 주간보호센터 가면 또래 친구들 있으니 대화도 통하고, 메일 식사 메뉴도 다 다르고 간식도 주고 하니까 좋다고 하시는 분들 많으세요.
2024-04-14 - 박**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역별로 시설 찾기도 가능하고 평가에서 등급도 확인 가능해요. 집 근처에 주간보호센터 몇 군데 찾아보시고 궁금한거 정리해서 전화로 물어보시고 걔중에 괜찮은 곳은 미리 사전답사도 다녀와보세요. 어떤 곳이 시아버님이 이용하시기에 제일 적절한지 따져보시구요.
2024-04-14 - 황**
침대에 누워 꼼짝 못하니느 분도 휠체어 타는 분도 '나 혼자서 밥 해먹고 살 수 있다 잘만 지낼 수 있다'하십니다. 몸은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아직 젊다고 생각하시니까요.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