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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도 비슷한 상황이네요.. 2년 전에 치매 진단 받으셨고 본래에도 치매 진단 이후에는 거의 집 밖으로 외출을 안하시긴 했는데 한 달 전부터는 거의 식사하실 때 빼고는 침대에만 누워 계시고 TV만 보거나 잠만 주무세요. 물론 예전에도 자주 누워 계시긴 했지만 중간 중간 마당에서 식물을 가지치기도 하고 물도 주시고 나름대로의 본인 취미생활을 하셨었는데, 요즘은 정말 아예 식사하실 때 빼고는 일절 침대 밖을 벗어나지 않으세요.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누구보다 공감합니다.. 저는 부모님 두 분 다 치매시고 아버님은 치매에 암까지 투병중이십니다.. 제일 괴로운건 당사자겠지만 갑자기 두 명의 치매환자를 제가 보호자로써 책임을 지게된 저도 허탈한 웃음만 나오더군요.. 결국 남은건 우울증이라는 선물 하나더라구요.. 모든 치매 가족분들, 보호자분들. 본인들의 건강 꼭 잘 챙기시고 그 어떤 결정도 후회하지 마세요..

치매로 진댄받으면 우울이나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건 두려운 일이니까요. 치매환자의 증상에 따라 보호자나 가족들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은지 정리해 놓은 글이 있어요. 저는 이 글 읽고 많이 도움이 됐네요. https://www.seouldementia.or.kr/mobile/family/symptom/case5.asp

글쓴이님, 응원합니다!

최근에 알츠하이머 치료할 수 있는 연구 결과 나왔대요. https://www.dementi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45 곧 치매도 정복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