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성 치매.. 희망을 가졌는데 호전이 어렵다네요
올 해 저는 34살이구요. 아버지가 지난 달에 알콜성 치매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냥 평소에 술 드시는거 좀 과하게 드시기도 하고 알콜에 의존성이 높다고만 생각했지 이게 치매로 이어질거라고는 생각을 못해봤네요.. 그래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알콜성 치매는 종종 호전된느 경우가 있다고 해서 희망을 가졌는데 오늘 병원에서 '안타깝지만 아버님은 호전될 수 없다.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알콜 문제를 가지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어떤 질문을 드려도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부정적인 내용들이었고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해요. 이제 예전으로 돌아가는 상상 따위는 사치인거겠죠..
- 박**
알콜성 치매 치료 받고 퇴원하셔서 온순해신 분은 봤었어요. 다만 증상이 호전되거나 좋아신 분은 못봤던거 같아요. 보호자님 힘드시겠지만 지금부터 하루 하루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보셔요. 마음 굳게 먹으시구요.
2024-04-12 - 권**
지금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겁니다. 그것만으로 스스로 칭찬해줄 이유는 충분해요
2024-04-12 - 최**
혹시 알콜성 치매 검사를 받게 된 어떤 특정한 이유가 있으셨을까요..? 저희 아빠도 술을 너무 자주, 많이 드셔서 조금 걱정이 되거든요..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2024-04-12 - 최**
치매약을 복용하고 계시죠? 사실 약이 좋게 말하면 사람을 얌전하게 만들어주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하루종일 잠만 자게 만드는거 같아요. 그래도 계속해서 약 드시고 관리하셔야죠. 그 방법밖엔 없으니까요..
2024-04-12 - 한**
어느순간 정말 급격하게 뚝 떨어지는 순간이 올겁니다. 우리 아빠가 그러더라구요. 점점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힘든 일들이 많으실 거에요. 아마 머지 않아 걸어다니시는거나 대화하시는 것도 어려워질테구요.. 다른 사람들보다 어린 나이에 치매 환자의 보호자가 된게 많이 안타까워요.. 잘 하고 계시는 겁니다. 응원할게요.
2024-04-11